[기업기상도]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정부 정책, 특히 경제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열띤 공방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이 와중에 서울 시내버스 파업, 의료계 집단행동이 겹쳐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요.<br /><br />한 주간 있었던 다양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현대차,LG그룹부터 온라인쇼핑 강자 쿠팡까지 거대 규모 투자계획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 투자계획만 보면 아직 한국이 저성장으로 주저앉을 상황은 아닌 듯 한데요.<br /><br />그러면 한 주간 맑고 흐린 기업을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은 삼양식품입니다.<br /><br />매운 볶음면으로 부활하더니 호재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각국 인플루언서와 방탄소년단 지민의 먹방으로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봤는데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손을 보탰네요.<br /><br />자신의 SNS에 매운 볶음면을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린 겁니다.<br /><br />'재미있는 제품'이란 평도 남겼죠. 삼양,,작년엔 해외매출 8천억원, 총매출 1조원을 넘었는데 내년에는 설비 증설, 중국 수출 회복으로 더 늘 것이란 게 증권가의 중평입니다.<br /><br />조짐은 이미 보입니다.<br /><br />2월 라면 수출이 1년 전보다 31.5% 급증해 연간 10억 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입니다.<br /><br />대규모 납품 계약 소식이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13조원,,배터리 회사 SK온에 공급할 하이니켈 양극재 액수입니다.<br /><br />테슬라에 대규모 공급이 성사된 지 1년 만인데요.<br /><br />7년 간 계약이라지만 1년에 2조원쯤 되니 작년 매출의 40%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배터리 필수품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평균전압을 결정하는 핵심이죠.<br /><br />증권가에선 다른 곳에도 양극재 공급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차전지가 차세대 먹거리란 데 아무도 토를 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전기차 확산이 예상보다는 좀 늦을 것 같다는 점은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한미약품그룹으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화제 모았던 이종기업간 통합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OCI그룹이 1대 주주 되는 게 통합의 핵심고리인데요.<br /><br />주주총회에서 임종윤,종훈 형제 사장을 포함해 5명의 통합 반대 측 이사들이 송영숙 회장 측 후보를 밀어내고 선임됐죠.<br /><br />형제 측의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, 국민연금의 송영숙 회장 측 지지로 순조로울 것 같던 '한 지붕 두 기업' 추진에 급제동이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OCI는 주총 직후 통합 중단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회사 공식계획이 실패해 일단 흐린 기업으로 분류했는데, 실적에 기반해 맑은 기업으로 옮겨가는 일은 이제 새 경영진의 몫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이마트입니다.<br /><br />철옹성 같던 유통제국이 창사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작년 첫 영업손실은 신세계건설 탓이라지만 본사 이익도 1천800억원대로 재작년보다 27% 줄었죠.<br /><br />그 결과 근속 15년 이상,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퇴직희망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이마트는 사업보고서에 '저비용 구조를 통한 수익성 개선'을 언급하며 '인력운영과 배치 최적화'를 내건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연히 노조는 이제 와 직원을 패잔병 취급한다고 반발합니다.<br /><br />한 증권사에선 이미트가 온,오프라인 어디로 갈지 갈팡질팡했다는 혹평도 나왔죠.<br /><br />전통시장을 무너뜨린다는 비판이 나온 게 10여년 전인데 온라인과 중국업체의 공격이 이렇게 매섭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티빙을 보시죠.<br /><br />프로야구 유무선 뉴미디어 중계를 독점계약했는데 야구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년까지 했던 통신,포털연합은 연 220억원이었는데 티빙 측은 연평균 450억원,,야구단들은 좋지만 문제는 시청자입니다.<br /><br />시범경기 때 세이프를 세이브, 2번 타자를 22번 타자라고 해 빈축을 사더니 24일엔 진행 중인 경기 중계를 9회초에 끊는 사고가 있었죠.<br /><br />송출 시스템의 조작 실수라는 사과에도 야구팬들은 부글부글합니다.<br /><br />팬들이 더 화난 이유는 5월부터 월 5천500원을 내고봐야 하기 때문이죠.<br /><br />야구단이 더 받는 돈은 결국 야구팬들의 돈을 티빙이 거둬주는 거죠.<br /><br />마지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입니다.<br /><br />관계사에만 음원 유통 수수료를 싸게 해줬다는 연예기획사의 신고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를 제기한 빅플래닛메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반업체는 수수료 20%를 적용하며 관계사에는 5~6%만 받았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카카오엔터 측은 관계사 여부는 수수료 산정시 고려 사항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.<br /><br />선급금 투자 여뷰, 계약 기간, 유통 음원 가치 평가 등에 따라 결정했다는 거죠.<br /><br />카카오,카카오모빌리티 등 조사,수사에 부담 또 늘었는데요.<br /><br />카카오그룹,,경영진 연임을 비롯한 최근 움직임을 보면 상황을 정면 돌파에 나선 모습이네요.<br /><br />중국의 요소 수급난 때마다 경유차 대란이 벌어지는 것 막기 위해 정부가 요소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에 지원을 검토합니다.<br /><br />비단 요소뿐이겠습니까?<br /><br />모든 것을 국내서 만들 순 없지만 싸다고 가깝다고 한쪽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을 떠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PD 김효섭<br />AD 김희정 최한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